개요(introduction)
비행단계는 다음과 같이 비행준비 및 지상 운용 단계(비행 전 준비, 이륙 전 지상운용), 공중단계(이륙, 출항 및 상승, 항로 비행, 강하 및 접근, 착륙), 착륙 후 단계(착륙 후 지상 운용, 비행종료)로 분류하여 설명하였으며 비정상절차에 대하여 별도로 설명하였다. 비행단계별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비행 전 준비 - 항공기상과 항공고시보, 정보 간행물을 해독하고 항공기 성능을 산출하여 비행을 계획하고 항공기의 내/외부를 점검하여 항공기를 출발시키기 위해 비행준비를 하는 단계를 기술. 2) 이륙 전 지상운용 - 항공기의 엔진을 시동하여 자력으로 주기장으로부터 이륙활주로까지 유도로를 따라 항공기를 이동시키는 단계를 기술. 3) 이륙 - 이륙단념을 고려하며 기상상황에 따라 항공기를 안전하게 부양하여 상승단계까지 조종하는 단계를 기술. 4) 출항 및 상승 - 관제사와 통신하며 항공기 절차에 따라 상승하여 항로로 진입하는 단계를 기술. 5) 항로 비행 - 지상항행안전무선 시설과 항공기 항행 성능을 기반으로 비행규칙을 준수하여 정해진 항공로를 따라 비행하는 단계를 기술. 6) 강하 및 접근 - 관제사와 통신하며 지상 항행안전무선 시설과 항공기 강하성능을 기반으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강하하여 착륙하고자 하는 공항에 접근하는 단계를 기술. 7) 착륙 - 항공기 중량, 기상, 활주로 상태에 따라 착륙성능을 산출하여 해당 절차에 따라 활주로에 접지시켜 지상 활주 속도로 감속하는 단계를 기술. 8) 착륙 후 지상 운용 - 착륙 후에 지상 관제사와 통신을 유지하며 공항도면을 이용하여 항공기를 원하는 경로를 따라 지상이동 후 주기시키는 단계를 기술. 9) 비행종료 - 비행을 안전하게 종료하는 단계를 기술. 10) 비정상절차 - 비상 상황에 대한 정의, 특징과 본 장의 목적 등을 기술.
비행 전 준비(Preflight Preparation)
모든 비행의 시작과 끝이 지상에서 시작해서 지상에서 끝나는 것을 감안할 때 지상에서의 비행준비 및 지상운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든 조종사는 명확히 인지하여야 한다. 정확한 기준과 지식이 없이 비행준비를 하는 경우에는 비행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소를 미리 확인하여 방지하거나 감소시킬 수 없으며 안전성 확보에 취약하게 된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비행을 수행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절차가 비행 전 준비 단계이며 비행 전 준비 단계는 비행 전 브리핑(Preflight Briefing)과 항공기 지상점검(Preflight Inspection)으로 나눌 수 있다. 지상에서 항공법 및 기타 규정, 항공기의 상태 파악, 공항 및 공역의 제한사항, 조종사의 비행준비 상태 등을 살필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전체 비행을 엄밀히 검토하고 안전위협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 비행 전 브리핑단계이며 비행 전에 최종적으로 비행이 준비되었음을 확인하고 안전비행에 문제가 없음을 결정하는 단계가 지상점검이다. 비행 전 브리핑(Preflight Briefing) - 비행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수집하여 점검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이며 조종사자원관리(SRM)나 승무원자원관리(CRM)를 통하여 각단계별 발생 가능한 위협요소를 관리하고 안전을 증진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비행 전 조종사는 브리핑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여 준비하고 비행계획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브리핑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는 가능한 최신의 정보를 획득하여 브리핑에 사용하여야 하며 특히 기상정보와 항공고시보(Notice To Airman, NOTAM)는 관계기관으로부터 최신정보를 획득하여야 한다. 미국의 경우 비행정보실(Flight service station)에서 자료를 수집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직접방문, 전화, 무선통신 등을 통하여 개별 브리핑도 가능하며 비행 계획서의 제출도 가능하다. DUATS(Direct User Access Terminal System)를 사용하면 온라인으로 기상자료를 얻거나 국내 비행계획서 제출이 가능하다. 브리핑 점검사항(Briefing Check Items), 기상정보 - 기상현상은 운항환경에 대표적으로 장애를 주는 요인 중 하나이다. 조종사는 비행을 위험하게 할 수 있는 기상이 있는 지역은 피해야 하고, 운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기상예보에 대해서도 적절히 대응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조종사는 운항하게 될 공항과 비행경로를 따라 그 주변의 현재 기상과 예보를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공항은 기상실을 운영하며, 통상적인 기본업무에 해당하는 기상 관련 사항을 조종사가 요청할 시 비행 전 기상 브리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사 소속 조종사일 경우에는 항공사의 운항관리실에서 수집한 기상정보에 대한 비행 전 브리핑을 제공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자가용 조종사는 비행 전 기상 브리핑 자료나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조언을 듣기 위하여 공항 기상실을 방문하여야 한다. 공항 기상실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도 하고 조종사가 요청할 시 비행계획에 대하여 상담과 조언도 한다.